카페폰디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트레비분수로 향했다. 투어 모임 장소가 스페인광장이어서 트레비분수에 먼저 들렸다가 스페인 광장으로 걸어갈 계획이었다. 로마패스를 살 것인가 말것인가를 엄청 고민했다. 로마패스를 구매하려고 했던 이유는 콜로세움 입장이었는데 아침일찍 갈 생각에 그냥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그냥 그때 그때 1회권 1~2장씩 샀다. 보통 역 앞에 작은 구멍가게에서 티켓을 판다. 유럽에서는 1회권 교통권은 무조건 펀칭을 해서 날짜와 시간이 찍혀 있어야 한다. 불시에 검문을 했을 때 안찍혀 있음 얄짤없이 벌금이다. 펀칭은 펀칭 기계에 표 끝 부분을 슬쩍 넣으면 지지직 하면서 펀칭이 된다. 버스는 버스 내부에 있고 지하철은 개찰구에 넣으면 된다. 버스나 지하철 탈 때 근처에 표 살 가게가 없을 때 난감했다. 그래서 용기내어 기계를 사용해봤다. 지폐는 잘 안먹고 동전을 준비하는게 좋다.
나와 같이 1회권을 그때 그때마다 구입해서 사용할 분들을 위해 기계로 사는 법을 정리해 봤다.
* 참고 - 왼쪽 사진이 펀칭 전 티켓, 오른쪽이 펀칭 후 티켓이다.
[기계로 1회권 구매하는 방법]
1회권은 펀칭 후 100분간 지하철은 1회, 버스는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기계에서 화살표 표시한 버튼을 누른다.
그럼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구매할 갯수를 설정하는 화면이다. 오른쪽을 누르면 구매하고자 하는 갯수의 숫자가 증가하고, 왼쪽을 누르면 줄어든다.
이제 동전 넣는 법! 지폐보단 동전이 좋다. 지폐는 자꾸 뱉어낸다. 먼저 1회권 한장에 1.50유로이기 때문에 두번에 걸쳐 동전을 넣어야 한다. 먼저 1유로를 올리고 아래 사진을 참고해서 동전을 받치고 있는 손잡이(?) 부분을 위로 힘껏 올린다.
1유로가 뒤로 넘어가면 50센트를 올리고 똑같이 반복한다. 동전 넣는 순서는 50센트를 먼저 넣어도 되고 1유로를 넣어도 되고 상관없다.
이렇게 가격에 맞는 1.50유로를 넣으면 티켓 인쇄 화면이 뜬다.
몇 초만 기다리면 이렇게 아래쪽으로 티켓이 슝 나온다!
아래 사진과 같이 화살표 그려진 부분이 위로 오도록 개찰구에 티켓을 집어 넣으면 끝! 버스에서의 펀칭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지지직 소리가 나면서 티켓을 다시 내어주는데 그럼 아래 사진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과 같이 날짜와 시간이 펀칭이 된다. 노란색 표시한 부분 중에서 아래쪽에 있는 7:46이 펀칭한 시간이고 윗줄에 9:26이 유효 시간이다. 한마디로 18년 6월 6일 오전 7시 46분에 본 티켓을 개시했고 18년 6월 6일 오전 9시 26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9시 26분 전에 이용하고 있는 교통수단에서 하차해야 한다. (펀칭은 최초 1회만 하면 된다)
지하철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가끔 B노선에서 일부 열차칸은 굉장히 어둡고 더러운 느낌을 주는 칸도 있다. 신식과 구식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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