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8 이탈리아 로마·아씨시

[이탈리아 숙소/로마 숙소 후기] 로마 떼르미니역 근처 비하이브(Beehive) 호스텔 믹스룸

nya-ong 2018. 6. 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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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호텔이 너무 비싸서 차선으로 고른,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비하이브(beehive) 호스텔! 여성 도미토리 4인실을 예약하고 싶었으나 자리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믹스룸으로 예약했다. 믹스룸은 약 7년전쯤 친구들과 함께 묵었을때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라서 뭔가 무섭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좋았다. 딱히 문제될만한 행동을 하는 룸메들도 없고 늦게 들어와서 예의없게 불켜거나 하는 사람들도 없었다. 오히려 내가 투어때문에,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새벽부터 부시럭 거리면서 준비하느라 미안할 뿐이었다. 


비하이브 호스텔은 전용앱 혹은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할 수 있다. 내가 예약할 당시 아고다나 다른 예약사이트에는 없었다. 호스텔의 위치는 떼르미니역 1번출구에서 5분이면 간다. 처음에 정반대인 24번 출구 앞까지 갔다가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서 식겁했던 적이 있다. 떼르미니 역에서 1est 이라는 이정표만 잘 따라가면 된다. 1번출구 근처에는 시슬리 매장이 있었던 듯. 그리고 늦은 시간에도 떼르미니역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섭지 않았고 비하이브 가는 길목도 넓은 편이어서 많이 무섭지는 않았다. 


1번 출구 길 건너서 두 블럭 정도만 가면 아래와 같이 노란 건물이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비하이브 호스텔이다. 운영시간은 오전7시~오후11시까지니까 체크인할 때 참고해야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외부 테라스를 만날 수 있다.


호스텔 내부에 붙은 고양이 캐릭터 그림이 귀여웠다.


체크인 시 보여주는 안내문이다. 한국인들이 많아서 이렇게 번역본을 보여준다. 식사 공간에 붙여져 있는 각종 안내문에도 한국어가 같이 쓰여져 있다. 체크인 시 도시세도 지불하는데 나는 4박에 12유로를 지불했다.


8인실 믹스룸 1층 침대를 사용했다. 개인별 콘센트와 소형 스탠드, 그리고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있다. 바구니는 매우 요긴하게 썼다. 캐리어에서 자주 꺼내는 물건들은 다 넣어놨고 특히 나는 창가쪽 침대여서 창가쪽에도 물건을 올려두었다. 새벽일찍 나가야 하는 날은 캐리어 자크소리 때문에 시끄러울까봐 미리 전날 밤에 필요한 물건들은 꺼내놓고 잤다.


내가 썼던 5호방의 8인실 모습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카펫이나 목재로 된 가구들이 없어서 베드버그 걱정도 좀 덜었다. 다만 밤에는 다소 서늘한데 이불이 얇아서 조금 추웠다. 겨울에는 이불을 좀 더 두꺼운걸로 바꿔주겠지만 그 외에도 방한용품을 단단히 준비해야 할 듯하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 공용 거실과 식사 공간이 있다. 유료로 아침식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에도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아침에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에는 지하로 내려와서 사용했다. 특히 비하이브 호스텔이 좋은 것이 샤워실과 화장실이 같이 있는 공간도 있고 분리되어 있는 곳도 있어서 용도에 맞게 사용하기 적절했다. 무엇보다 한번도 기다린적 없이 바로 바로 사용 가능했다.


** 비하이브 호스텔 추천 대상 **

1. 깔끔하고 조용한 호스텔을 찾는다.

2. 파티와 같이 노는 것을 별로 안좋아 한다. (조용히 잠 자고 싶은 경우)

3. 기차 이동이 있거나 투어 집합 장소가 떼르미니역인 경우 

- 굳이 떼르미니역을 이용하지 않고 로마에만 있을 것이라면 시내에서 숙박하는 게 더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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