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에서 쭤잉역으로 돌아와서 바로 롄츠탄으로 향했다. 롄츠탄은 쭤잉역 2번출구로 나가서 51번 버스를 탔던 것 같다.버스 타기전에 기사 아저씨한테 롄츠탄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어보고 탔다.
02 롄츠탄(연지담)
정차역은 많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20분 가량 걸린 듯. 내릴 쯔음에는 기사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돌아갈 때 건너편 정거장에서 타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이 곳도 일요일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참 많았다. 행사도 하는지 시끌벅적했다.
용호탑 - 1976년 지어졌고 용의 입구로 들어가서 호랑이 출구로 나오면 액운이 길운으로 바뀐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롄츠탄 마그네틱 150 TWD
내부는 벽화로 꾸며져 있었고, 크게 볼 것은 없었다. 그냥 사람 구경만 하다 온 듯 하다. 용호탑 말고도 다른 조형물도 있어서 호수 한바퀴를 돌았다. 은근히 시간이 걸렸고 다리도 아팠지만 또 언제올까 싶어서 꿋꿋히 걸었다. 용호탑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사람들도 적어졌다. 가오슝 돌아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커다란 개들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주인 없는 개들인건지, 목줄을 안한 개들인건지 자유분방한 개들이 많았다. 개를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지만 커다란 아이들이여서 좀 무서웠다.
춘추각 -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구름위로 나타나 신도들에게 이 모습을 재현해 성상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려 지금의 불상이 만들어졌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기사 아저씨가 알려주신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쭤잉역으로 돌아왔다. 대만 버스는 왕복 버스라 하더라도 갈때, 올때 정차하는 역이 조금 차이가 있는 듯 하다. 불광사부터 롄츠탄까지 빠르게 도느라 제대로 먹지 못한 나는 아사직전이었다. 밀크티 하나로 반나절 넘게 버틴 것!
03 쭤잉역 신콩 미츠코시
춘수당 검색하다가 쭤잉역 신콩미츠코시에 춘수당이 있다는 정보를 발견하고 바로 3층으로 고고! 타이페이 갔었을 적 중정당 춘수당에서 먹었던 우육면과 쩐주나이차를 늘 그리워했었다. 춘수당의 우육면과 쩐주나이차가 제일 맛있다.
- 춘수당 250TWD
촵촵, 후루루룩 먹고 쥐단역으로 향했다. 리우펑 야시장으로!
04 쥐단역 루이펑야시장
루이펑야시장은 쥐단역 1번출구로 나와서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나온다. 아디다스 간판이 보이는 곳이 바로 루이펑야시장!
육합야시장은 하나의 큰 길가에 양쪽에 노점들이 일렬로 서 있는 구조였다면 루이펑야시장은 여러갈래에 노점들이 가득 차 있다. 조금 더 큰 느낌이고 사람도 더 많았다. 또 육합야시장에서는 거의 90%가 음식이었다면 루이펑 야시장은 게임, 의류잡화, 전자기기 관련 용품, 애완동물 물품 등 다양했다. 나는 집사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냥님이 환장하는 장난감을 발견해서 샀다. 또 양말을 충분히 가져오지 않아서 몇 개 샀는데 강남역에서 파는 것들이었다.
- 야시장에서 이것저것 346TWD
루이펑 야시장 안쪽으로 계속 가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발마사지샵도 있다. 세븐일레븐 건물 2층! 여기서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내부도 깨끗하고 친절하게 잘 해주셨다.
- 발마사지 400TWD
그리고 편의점에서 야식거리로 유부초밥, 요거트 등을 사고 숙소로 컴백!
- 편의점 91T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