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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독일로 가는 비행기가 연착되어 거의 8시쯤 도착했다.
터미널2에서 터미널1로 가서 S선으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가면 중앙역에서 도보로 1~3분 거리에 있다고 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유럽 허브 공항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컸다.
공항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2에서 터미널1로 가는 길에 인터시티 호텔 셔틀버스를 보았다!
무거운 짐, 그리고 낯선 독일에서 S선 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갈 생각에 막막했는데 셔틀버스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공항 터미널1로 가서 호텔셔틀버스들이 정차하는 정류장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려 탔다.
우연히 인터시티호텔 셔틀버스를 본 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쌩고생의 시작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예약한 것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있는 인터시티호텔이었고, 내가 탄 셔틀은 프랑크푸르트 에어포트.
즉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이었다 ^^..
▲ 프랑크푸르트 인터시티호텔 에어포트 입구
분명히 셔틀버스 정보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 굉장히 찜찜했다. 사건의 시작은 사소한 찜찜함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했던가. 체크인 줄을 기다리다가 뇌리를 스친 정보 하나. 인터시티 호텔은 체인점이기 때문에 에어포트지점과 중앙역 지점, 그 외에도 더 있을 수 있으니 헷갈리지 말라고 어디선가 본 글이었다. 프론트 직원에게 말하니, 내 말이 맞다며 코인을 주더니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S선을 타라고 했다. (코인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티켓) 안타깝게도 호텔 사이를 오가는 셔틀은 없다고 했다. 가뜩이나 체코에서 이것저것 많이 사서 짐이 굉장히 무거운 상태에 난 팔이 빠질뻔했다. 결국 다음날 팔에 알이 베겼다. 어쨌든 꾸역꾸역 다시 공항으로 가서 S선 타는 곳으로 갔다. 다행히도 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법을 엄청 자세히 써 둔 블로그 덕분에 티켓도 무사히 끊고, 중앙역까지 잘 갈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역 - 인터시티호텔로 가려면 이쪽으로 나오면 안돼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엄청~컸다. 기차들이 쫙 서 있는데 약간 해리포터 배경 느낌도 났다. 출구를 찾다가 넥센타이어였나, 무튼 한국기업 간판이 보이는 중앙역 정문같은 큰 쪽으로 나갔다. 분명히 인터시티 호텔이 보인다고 했는데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구글맵을 켜고 이십키로가 넘는 짐을 들고 걸어갔다. 절대 3분 이내 거리가 아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나는 삥- 돌아간거였다. 인터시티 호텔과 가까운 출구는 중앙역 안에서 맥도날드가 있는 방향 쪽 문이다. 호텔에서는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중앙역.
정리하면,
[인터시티 호텔 에어포트 가는 법]
인터시티호텔 셔틀버스가 터미널1, 2 각각 들리니 공항에서 나와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된다.
[인터시티호텔 중앙역 가는 법]
터미널1에서 S선을 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하차 출구는 반드시 맥도날드가 있는 방향으로 나올 것! 길을 건너면 바로 보인다.
문에서 보이는 객실 내부! 티비 옆쪽으로 냉장고, 화장실이 있고 문 바로 앞에는 옷장과 전신거울 등 수납공간이 있다. 옷장에는 슬리퍼와 목욕가운이 있고 칫솔치약은 없는데 프론트에 말하면 준다. 난 싱글침대 두개를 붙여 넓게 사용했다. 안 움직일 줄 알았는데 팍 미니깐 탁 하고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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