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짧은 일정인 관계로 빠르고 효율적인 동선이 필요했다. 숙소가 시먼딩이고 첫날 일정을 용산사와 대만 보피랴오 거리에서 끝낸 우리는, 저녁 식사 전에 까르푸를 먼저 털기로 했다. 당시 만보 이상 걸었던 터라 매우 힘들었지만 힘을 내서 더 걷기로 했다 ^^!
까르푸 2층에는 (2층인가 3층이었음) 한국인들이 많이 사 가는 물건만 모아놓은 곳이 있으니, 우선 이곳 먼저 털어야 한다. 꼭 사야 할 물건을 모아놨다고 한 것을 알았지만, 들어갔던 입구가 달랐었는지 나중에야 발견했다.
- 천인명차 브랜드의 무난무난한 우롱차
커피를 줄이고 차를 마셔보자는 목표를 갖고, 이번에 천인명차 우롱차로 입문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잎차 2통과 티백 1통을 구매했다.
쇼핑 후 다음날 택시투어를 했는데 기사분이 말씀하시기를 차tea는 잘 사야 한다고 했다. 안 그러면 중국산 차tea를 잘못 구매할 수도 있다고 했다. 천인명차를 까르푸에서 샀다고 하니 갑자기 말잇못 모드로 바뀌는 기사님 ㅠㅠ
가격을 물어보더니 음..그 정도면 그래도 잘 산 것 같다고까지만 말씀하셨다. 그냥.. 우리로 치면 동서식품에서 나오는 대중적인 녹차나 보리차 느낌인 걸까
티백을 한번 우려먹었는데 꽤 괜찮았다. 다만 오래 우리면 떫을 수 있으니 잠깐 우리고 빼야 할 것 같다.
- 닥터큐 젤리
촉촉하고 말랑한 젤리! 회사에 갖다 놓고 먹을 용도로 샀다. 맛있어서 회사에 뿌리는 용으로 딱 좋은 듯하다.
- 누가크래커
몇 년 전 가오슝에서 한번 먹어볼까 싶어서 사 왔던 것인데 그때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보자마자 딱 알아보았다. 그 몇 년 사이에 한국인들 쇼핑 리스트에 올랐는지, 뒷면에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으라는 한국어 메시지도 적혀 있었다.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성공한 느낌이었다.
그냥 먹으면 좀 딱딱해서 먹기 힘든데, 미니 오븐에 가이드대로 예열하지 않고 95도에 3분 정도 데워 먹으니 누가가 살살 녹는 게 참 맛있었다. 단짠단짠의 대표 크래커!
다른 누가크래커도 먹어보려고 오른쪽에 있는 초록색 봉지에 든 누가크래커도 사 왔다. 딱딱하긴 마찬가지인데 크래커의 대파 맛이 더 강해서 짭쪼롬하다.
집에서 이렇게 오븐에 살짝 데우면,
누가가 이렇게 치즈처럼 늘어난다. 피자 치즈 냄새가 나기도 하는 느낌적인 느낌
- 펑리수
파인애플 빵같은 펑리수! 선물용으로 딱 좋다. 내가 산 이 펑리수를 고르면 옆에 담당 판매원분이 상자별로 담을 수 있는 쇼핑백도 같이 준다. 너무 저렴한 것은 맛없음을 느꼈던 적이 있어서 너무 저렴한 것보다 100NT 정도 더 비싼 걸로 샀는데 대만족이다. 한 상자에 10개 들어있다. 229NT
- 홈런볼st의 과자
숙소에서 친구들과 먹을 생각으로 초코맛을 샀는데, 유명한 건 우유맛 홈런볼이라고 한다. 초코가 찐한 게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맛별로 털어올 생각이다.
- 우육면 봉지 라면
아직 맛은 보지 못했지만 딱 봐도 맛있어 보인다. 듣기로는 컵라면형태로 된 것은 국내 반입이 불가하고 봉지라면만 가능하다고 들었다.
진미 우육면과 매콤 우육면 두 봉지만 사왔다.
- 파인애플 맛 석가
제일 오른쪽에 있는 검은 씨가 있는 하얀 과일이 석가다.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다음 날 택시투어 가이드분이 말씀하시기를 석가가 파인애플 맛이 나는 것과 복숭아? 암튼 다른 과일 맛이 나는 2종류가 있는데, 파인애플 맛 나는 석가가 맛있는 것이라고 했다. 굿 초이스!
꼭 사가야 하는 물건들을 이렇게 모아놨다. 곰돌이 방향제, 호랑이 연고 등등 먹는 것 외 물건들도 많았다. 대만에서 꼭 사야할 술은 금문고량주와 까발란 양주라고 한다.
2000NT 넘으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데, 돌려받은 세금 중 20%는 수수료로 내야 한다고 하니, 소요시간 등 따져보고 유리한 사람들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에게 보여주었는지.. 종이가 많이 헐었다. (날 버려줘 하는 것 같음)
쇼핑 떼샷
시먼딩 근처 - 까르푸 꾸이린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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