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똘스또이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독자들에게 교훈을 주는 우화 형식의 단편들이 많이 실렸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잊고 살았던 내게,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우침을 주는 책이라고 한줄 평을 해본다.
종교적 색채가 묻어있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하나의 단편소설이지만 이 제목으로 엮은 여러 단편들이 결국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의 고찰로 귀결되고 있는 듯 하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가족과 이웃,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기꺼이 내것을 나눠주며 함께 살아가는 마음이야 말로 사람이 사는 이유일 것이다.
고전은 역시 고전인 것이, 고전이 주는 교훈과 삶의 메시지는 어떤 시대에서든 거의 절대적으로 통하는 것 같다.
경쟁이 심해지고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내 것, 나만을 위해 사는 시야가 좁아진 사람들이 많다. (물론 나도 그렇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이웃과 모두를 위해 산다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것도 누구나 아는 진리이지만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
풍요속의 빈곤, 군중속의 고독…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는 풍요와 군중인데 정작 빈곤과 고독이 더 커지는 듯 싶다.
- 사람은 무릇 일신의 안위를 걱정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를 챙겨서가 아니라 사람들 마음에 사랑이 있기에 살아갑니다.
- 하느님은 사람들이 개인으로 살기를 바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각자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보여주시지 않는 겁니다.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를 원하시기에 하느님은 그들 모두에게 공동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 주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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