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우연한 소비는 없다 - 김현호

nya-ong 2021. 6. 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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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소설류만 많이 읽는 것 같아 환기 겸 에세이나 비문학쪽에서 읽을만한 책을 찾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소비는 없다, 당신은 무조건 사게 되어 있다' 고 하는 책 소개에 끌려 보게된 책-

결론만 말하면 내가 원하던 방향의 내용들은 아니었다.
내가 원했던(상상했던) 내용은
만일 회사에서 A라는 상품을 팔고자 한다면
A라는 상품을 어떻게 타겟팅해서 고객들에게 노출 시키는지,
온라인 상품이라면 배너를 어떻게 기획하고 노출 시키고,
어떤 문구를 활용해서 잠재 고객들의 클릭을 유도하게 하는지,
다시 말해 MD들은 '어떤방법'으로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도록 유혹하는지였다.

정말 책의 부제 그대로 '무조건 사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MD라는 직업이 하는 일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긴 했지만....

'우연한 소비는 없다'의 내용보다는 MD라는 본업을 가진 저자의 일상 에세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겠다.

조금 낚인 기분이 들지만, 그런 의미에서 제목과 부제는 참 잘 지은 것 같다.  작가의 재치있는 문장력, 적절한 비유가 맛깔났다.

무튼 덕분에 다음 책은 '소비의 역사'로 정했다.
예전에 크레마그랑데를 구입하고 기기를 급히 활용하고 싶은 마음에 책 몇가지를 잘 알아보지 않고 덜컥 구매했었다.

'소비의 역사'라는 제목이 주는 끌림에 구매했는데 자그마치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
읽다가 포기했었는데, 이제 다시 읽을 시기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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