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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 성에서 내려와 근처를 산책하다가 시간을 보니 어느덧 점심때가 훌쩍 지나있었다.
그래서 미리 찾아봤던 파파 레스토랑을 가기로!
그런데 구글이 제대로 잡지 못해서 한참을 빙빙 돌다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막상 다른 곳을 들어가기엔 용기가 나지 않았다. 겨우~겨우 블로그 검색해보고 해서 찾을 수 있었다.
역시나 맛집 답게.. 한국인들 사이의 맛집 답게 한국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테이블도 거의 꽉 차있는데 사람이 들어오던 말던 신경도 쓰지않고 바쁘게 일하는 직원들. 체코는 불친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일반인은 친절한데 관광객을 많이 만나는 사람들이 무뚝뚝하고 무신경해서 불친절하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참고로 직원을 부를 때 손을 드는 건 실례라고 하는데 너무 안쳐다보고 바삐 움직여서 이 곳에서는 굉장히 손을 많이 들었다.
식당 내부에 아직 치우지 않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여기 써도 되냐고 했더니 상관없다는 듯이 제스쳐를 취하고 치워주었다.
메뉴도 한~참을 고민하고 직원을 한~참을 기다렸다가 겨우 시켰다. 내가 시킨 건 영어 메뉴판에 브레드라고 표시된 것이 있어서
빵이니까 중박은 칠 것 같아서 주문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굴라쉬 였던 듯 싶다.
그리고 필스너 맥주도 함께 주문! 개인적으로 필스너보다는 코젤다크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맥주 나오고.. 거의 30분? 지나서 굴라쉬가 나온 것 같다.
엄청 배가 고팠는데, 배가 너무너무 고파 더이상 배가 고프지 않을 지경이 되었을 때..
그런데 나보다 늦게 온 주변 테이블은 내 음식이 나오고 곧 바로 나온 듯 했다.
이래서 더 더욱 버스 시간을 안땡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무튼 맛있으니 만족!
* 파파스 레스토랑 점심 363코루나
다 먹고 계산 하려니까 그땐 빨리오는 직원들. 그리고 팁이 포함되지 않은 계산서라고 강조하고 감. 내가 먹을 때 왼쪽 테이블 빼고는 다 한국인들이서 마치 명동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심지어 내가 빠진 테이블도 한국인 커플이 착석..아무리 맛집이라도 한국인들 많은거 싫으면 안오는게 좋을 것 같다.
음식은 맛있긴 했다.
가방 정리도 할 겸, 발도 아파서 좀 쉬려고 근처를 대충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 아무곳이나 들어갔다. 호텔과 같이 있는 카페 같았다. 이 곳에 들어갔었던 건 체코 여행 중 다섯손가락에 꼽을 만한 행운이었다. 왜냐하면 인생 디저트, 인생 스트루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체코에서 먹은 디저트 중 정말 최고였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스트루들을 먹고 프라하의 어떤 카페에 가서 스트루들을 시켰는데 맛이 없어 더 대비되었던 것 같다.
배가 불러서 우선 룽고커피만 시킬 생각이었다.
직원 언니는 약간 쎈캐인데 굉장 친절했다.
커피 맛은 무난 무난 쏘쏘!
커피 마시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트립어드바이저에 이 곳을 검색했더니
한국인이 쓴 리뷰에 직접 만든 스트루들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을 곁을여주고, 맛이 괜찮다고 해서 한번 시켜보았다.
치킨이나 소고기를 넣은 스트루들은 배가 부를 것 같아 과일이 들어간 것으로 시켰다.
정말 한 입 먹고 감탄을 했다.
후기 남겨주신 분 복 받으소서!
내가 들어온 후 한국인 모녀가 들어와 내 뒷쪽에 앉아 커피만 마시고 나갔는데
스트루들을 맛보지 못하고 나간 것이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오지랖부려서 이거 시켜보시라고 하고싶을 정도였다.
밥만 좀 더 일찍먹고 배가 살짝 꺼진 다음에 왔다면 다른 맛도 먹어보는건데 좀 아쉽긴 했다. 무튼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맛보면 좋을 스트루들! 언젠가 체스키에 다시 가는 날이 온다면 꼭 다시 들러 먹을 것 같다.
* 카페 스트루들 (스트루들 체스키) 135코루나
체코를 떠나 독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에게도 추천해 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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