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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한국에서 프라하 - 체스키 왕복 티켓을 샀다.
오전 8시, 오후 6시로 했던 것 같다.
체스키가 3-4시간이면 다 돈다고 하는데 여기저기 천천히 더 돌아다닐 수도 있고,
점심 먹으러 간 식당에서 메뉴가 굉장히 늦게 나올수도 있고, 길을 잃을 수도 있고 등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촉박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그랬으니까...ㅎㅎ
체스키크롬로프로 가는 노란 에이전시 버스는 안델역에서 나와 굉장히 시골스러운 버스 정류장에서 승차하면 된다. 예매자가 많았는 지 버스 2대로 출발했다. 옆에 아무도 앉지 않아서 편하게 갔다.
▲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 - 체스키 정류장에서
버스에서 버스기사와 직원이 함께 탑승하고, 직원이 음료도 주고 헤드폰도 빌려준다.
버스가 굉장히 커다랗고해서 뒷문 아래쪽에 화장실도 있다.
체스키는 거의 3시간 가량 걸린다.
체스키 가는 길에 체코 풍경은 파랗고 한적했다.
드넓은 들판에 집 하나만 있고 참 예뻤다.
체스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 체스키 지도가 있고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10분정도 따라가면 체스키 골목과 광장이 나온다. 길치라면! 체스키 마을 가는 길을 사람들만 따라가지 말고 주변을 꼭 꼭 보면서 외우길 바란다.
#길 잃고 프라하로 복귀 못할 뻔한 후기
프라하로 돌아가려는 6시 차를 타려고 여유있게 5시 30분에 마을을 나왔지만,
버스정류장 가는 길을 찾지 못해 하마터면 프라하로 돌아오지 못할 뻔 했다.
다행히 체코 현지 부부덕분에 가까스로 시간을 맞춰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당연히 그들도 관광객이라 생각하고 쫓아갔는데, 자기들 자가용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제서야 버스정류장이 아냐고 물었는데 그들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우선 알려준 방향으로 막 뛰었는데 뒤에서 여자가 '늦었나봐~' 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신호등 기다리는데 그 부부가 탄 차가 내 옆으로 왔고, 남자는 데려다 주겠다며 타라고 했다.
0.1초 망설였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이 오면 뛰어내릴 생각으로 고맙다고 하며 뒷자리에 탔다.
얼마나 길을 잘못 들었는지 차로도 꽤 걸리는 거리여서.. 걸어갔으면 난.. 버스를 놓칠뻔했다.
친절하고 예쁜 그 부부는 나를 내려주고 쿨하게 떠낫다. 정말정말 고마웠고 은인이었다.
무튼 .. 체스키는 입구부터 너무 예뻤다.
체스키 광장으로 가는 골목길에도 기념품샵과 호텔들이 즐비했지만
제멋대로 있는게 아니라 요목조목 예쁜 골목길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체스키 성에 올라가서 본 체스키 전경!
체스키성 입장료는 50코루나다. 천문 시계탑에서 본 풍경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강이 흐르고 산이 보인다는 거?
간혹 사진을 찍기 위해 난간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안전장치도 없어서 굉장히 위험해 보였다.
체스키성 위에서 바라보는 뷰 말고도 오르막길에서 우연히 보이는 체스키 마을 전경도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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