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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상상력을 이렇게 글로 풀어쓴 필력에 감탄했다.
다양한 소재와 생각의 한계가 없는 상상력으로 구성된 짧은 단편집이다.
가까운 미래부터 아주 먼 미래까지, 진짜 작가가 쓴대로 진짜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만 같은 이야기다.
지금 현재가 책 속에선 과거가 되어있었고, 지금의 미래가 책속의 현재가 되어 있었다.
작가의 철학이 반영된 SF소설이기도 하고 우리가 현대 사회 속에서 생각해야 봐야 할 것들도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여전히 생겨나는 문제들은 미래에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점점 더 완벽해지고 진화해가는 발전된 문명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되짚어 준다.
개인적으로 <스펙트럼>과 <공생가설>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관내분실>은 어떠한 윤리적인 문제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생겼으면 좋겠다.
말로는 잘 전달하지 못하는 머리 속에서만 맴도는 이미지와 생각들이 가끔은 입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 머리 속 내용이 그대로 타인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는데, 이와 비슷한 것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나보다 먼저 떠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추억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느끼고 싶은 것은 시대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변치 않는 욕구이지 않을까?
한 다큐멘터리에서 떠나간 사랑하는 사람을 가상현실(vr)에서 다시 만나게 해주는 방송을 했었는데, 그건 먼 미래는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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