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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벨리우스 공원에서 호수가 있는 방향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레가타 카페. 호수를 배경 삼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다. 레가타 카페까지 가는 길도 예쁘다.
31.
호수 위에 떠있는 것 같은 벽돌색의 레가타 카페! 내부는 굉장히 작았다. 테이블이 양옆에 3~4개씩 있었는데 아주 따닥따닥 붙어있을 정도로 매우 작았다. 천장도 낮아서 더 좁은 느낌이 들었다.
32.
그러나 야외는 넓게, 이렇게 호수를 따라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해가 쨍쨍한 날 오면 진짜 대박일 듯 싶었다. 근처에는 보트를 빌리는 곳도 있다.
33.
내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개흐리고 비도 오락가락해서 야외에 있는 탁자와 의자들은 다 젖어 있었다. 레가타 카페 내부도 이미 먼저 온 손님들로 이미 꽉 차 있는 상태여서 포장하거나 밖에서 먹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시나몬롤과 커피를 받아 들고 바깥에 나와 의자의 물기를 닦고 걸터앉으려는데...갑자기 참새들이 날아들어 내 시나몬롤을 노렸다. 과감한 참새는 내 빵에 다가와 아몬드 물고 날아갔다. 다른 새들은 부스러기 흘리기만 하면 우르르르르 몰려들어서 당최 빵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내 손에 있는 빵에 시선을 고정하고는 언제 저것을 뺏어 먹을까 궁리하는 참새들!
레가타 카페 야외에서 빵을 먹을 땐 참새를 주의해야 한다!
34.
예쁜 딸아이와 레가타 카페를 찾은 아빠. 아빠는 책에 집중하느라 못 봤는데 이렇게 딸이 빵 먹는데 새들이 달려들었다.
제2의 피해자 발생!
참고로 시나몬롤이 맛있다고 해서 온 것도 있는데 그냥 평범한 시나몬롤이었다. 커피와 시나몬롤 합쳐서 7유로 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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