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의 완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날, 원래는 치바타를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이 좀 복잡해 보였고, 버스 놓치면 노답일 것 같아서 비교적 많이들 가는 아씨시Assisi로 선택했다. 아씨시는 로마에서 기차로 약 2시간,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미리 사둔 티켓으로 시간에 맞춰 떼르미니역으로! 티켓에는 gate가 안적혀 있어서 전광판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전광판에는 최종목적지가 표시되기 때문에 열차번호와 출발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중간 중간 정차하는 역들을 미리 확인하고 타면,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언제 내려야 하는지 확인이 쉽다! 그리고 오픈티켓(어느 시간에 탈 지 확정되지 않은 티켓)이기 떄문에 반드시 펀칭은 필수!
내가 탄 열차는 7시 58분 테르미니를 출발하여 10시 7분에 아씨시Assisi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노선은 아래와 같다. (180608 기준)
Termini 7시 58분 > Tiburtina 8시5분 > Orte 8시 38분 > Narni amelia 8시 49분 >Terni 8시 59분 > Spoleto 9시 41분 > Forligno 9시 49분 > Assisi 10시 7분 > Perigia 종착
요래요래 두 시간 가량을 쌩쌩 달린다.
아씨시 도착! 역 안에 매점에서 버스 왕복표를 구매했다. 돌아올 때 표 사기가 애매하니 미리 왕복표까지 사는게 좋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모두가 타길래 나도 탄 C라인 버스
굽이 굽이 오르막길을 약 20여분간 슝슝 달리다가 관광객들이 우르르 내릴 때 같이 내리면 된당!
도보로 10분~15분정도 더 걸으면 아씨시의 상징인 성 프란체스코성당이 보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어떤 터널을 지나면서 시간과 공간이 바뀌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문득 떠오르게 만드는 작은 마을이다.
요기만 더 올라가면 성당이다.
아씨시 마을도 한눈에 보인다.
오전엔 날이 흐렸는데 몇시간 뒤에는 이렇게 맑게 개었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은 프란체스코수도회를 창설한 성 프란체스코를 기리어 세워진 최초의 프란체스코 수도회 성당이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하고, 다른 성당과 같이 벽면에 다양한 그림이 많이 남아있다. 또한 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내부는 굉장히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여서 조용히 구경만 하고 나왔다.
엽서에 담아도 될 만큼 아름다운 배경이다. 날씨가 한몫한듯.
오르막길에 들른 기념품 가게에서 산 마그네틱과 한 컷! 성당으로 오는 길에도 기념품 가게가 있고 광장쪽에도 많다.
천주교 신자라면 반드시 와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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