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배경 소설 2

[도서리뷰] 동급생 - 프레드울만

* 스포있음 짧지만 강하다. 그리고 그 여운은 계속된다. 거의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 가히 충격적이고 강렬하다고 할 것이다. 이 책의 평가를 접할 때마다 ‘마지막 문장’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도대체 그 ‘마지막 문장’이 뭘까 궁금해서 읽은 책이다. 확실히 그 ‘마지막 문장’에는 어떤 강렬한 울림이 있다. 원래 책들의 좋은 구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인데 (그래서 메모해둔다) 누군가가 기억에 남는 문장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단연 이 책의 그 ‘마지막 문장’을 말할것 같다. 물론 그 ‘마지막 문장’은 이 책을 완전히 다 읽어야만 그 뜨거움을 느낄 수 있다. 유대인 한스 슈바르츠와 독일 귀족 가문의 콘라딘의 우정을 그린 소설로 1930년대 나치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나..

2021.09.05

[도서리뷰]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재미있는데 너무 혼란스럽다. 그리고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은 없고 찝찝하긴 한데 여운도 남는 이상한 감정만 남았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마지막에 내가 읽은 것들이 점점 뒤집어 진다. 읽기 전에 검색으로 어떤 내용의 책인지만 알아보려고 했을 때 다들 하나 같이 ‘반전’, ‘앞의 내용이 다 뒤집어짐’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을 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는데, 다 읽은 지금 그 말에 매우 공감한다. 책 자체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담백하기도 하지만 접속사나 형용사, 부사가 거의 없는 사실적인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의 흡입려도 있지만 이 덕분에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첫번째 - 는 쌍둥이 형제의 시각에서 일어난 일들을 일기형식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그 내용들이 잔혹하다. 형제의 행동에는 도덕성이..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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