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책. 반면 이 책의 작가인 에밀 아자르는 낯설다. 로맹가리는 들어봤는데 왜 이 책에서 둘이 같이 같이 언급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비로소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큰 사건 없이 잔잔히, 긴 호흡으로 전개되는 과정 속에 정말 삶이란 무엇인지를 곱씹게 된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여운이 길게 남고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그리고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계속 코끝이 찡해진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제목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모모, 하밀 할아버지, 로자 아줌마, 롤라 아줌마, 그리고 나를 이 책을 읽는 수많은 독자 개개인들의 자기앞의 생을 생각해볼 수 있다. 생은 사랑도, 기쁨도, 행복도 주지만 생은 고통을 주기도 한다. 생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