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3

[도서리뷰]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전 세계 로맨스물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역자가 밝혔듯, 독자의 입맛에 따라 여러가지 시각으로 읽을 수 있다. 1. 로맨스 물의 시초 발랄하고 당당한 미모의 여주를 향한,외모 재력 인성 모든 것을 갖춘 직진남 남주의 달달한 로맨스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그들이 이끌어가는 달달한 밀땅(?)씬을 중심으로 남주 여주 간의 좋지 않은 첫만남, 나를 이렇게 대하는 당신 같은 여자는 처음이야, 여자들은 좋으면서도 거절을 한다 등, 너무나 진부하고 유치하지만 여전히 오늘날에도 통하는 신데렐라 클리셰의 원조급 장면들을 마주할 수 있다. 2. 영국 사회의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비판 당시 영국의 가부장적인 계급사회와 남녀 성차별적인 요소, 남자는 재산 여자는 미모로 나뉘어지는 성..

2022.02.01

[도서리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레프 똘스또이

거장 똘스또이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독자들에게 교훈을 주는 우화 형식의 단편들이 많이 실렸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잊고 살았던 내게,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우침을 주는 책이라고 한줄 평을 해본다. 종교적 색채가 묻어있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하나의 단편소설이지만 이 제목으로 엮은 여러 단편들이 결국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의 고찰로 귀결되고 있는 듯 하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가족과 이웃,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기꺼이 내것을 나눠주며 함께 살아가는 마음이야 말로 사람이 사는 이유일 것이다. 고전은 역시 고전인 것이, 고전이 주는 교훈과 삶의 메시지는 어떤 시대에서든 거의 절대적으로 통하는 것 같다. 경쟁이 심해지고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에..

2022.01.08

[도서리뷰] 데미안 - 헤르만 헤세

고전 중의 고전, 청소년 필독도서 데미안. 부끄럽게도 지금에야 읽었다. 성장소설인 만큼 한 인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라 청소년기에 읽으면 좋을 것 같긴 하다. 가끔 칼럼 등에서 ‘당신의 데미안은 누구인가’, ‘당신만의 데미안을 찾아서’(?)와 같은 문장을 볼 때마다 데미안이 뭔가 생각했었는데 (책 제목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내용은 모르니) 이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고전소설이나 유명한 작품들은 대부분 본인의 내면, 삶,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 하다. 고전으로서 오랜 시간 그 자리를 버텨온 만큼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 울림은 정말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적 묘사가 뛰어나다. 데미안은 어린 싱클레어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는 과정을, 내면의 성장을 세밀하게 표현한..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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