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중의 고전, 청소년 필독도서 데미안. 부끄럽게도 지금에야 읽었다. 성장소설인 만큼 한 인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라 청소년기에 읽으면 좋을 것 같긴 하다. 가끔 칼럼 등에서 ‘당신의 데미안은 누구인가’, ‘당신만의 데미안을 찾아서’(?)와 같은 문장을 볼 때마다 데미안이 뭔가 생각했었는데 (책 제목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내용은 모르니) 이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고전소설이나 유명한 작품들은 대부분 본인의 내면, 삶,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 하다. 고전으로서 오랜 시간 그 자리를 버텨온 만큼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 울림은 정말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적 묘사가 뛰어나다. 데미안은 어린 싱클레어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는 과정을, 내면의 성장을 세밀하게 표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