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나의 홍콩 여행은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홍콩에 가고 싶어졌다. 관심도 없었던 홍콩의 역사도 알고싶어졌다. 추리 소설 중 단연 최고였다. 마지막 챕터는 새벽까지 읽었고 여운이 가시지 않아 밤잠을 설칠 정도였다. (사실 잠은 잘 잤음) 그의 책은 단순한 트릿,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사건과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에 대한 내용은 기본이고 한 사람의 삶, 그 사람이 사는 사회와 시대까지 총 망라한다. 역순으로 구성되는 사건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헉 하게 되는, 주인공의 삶을 더 이해하게 되는 가장 마지막이자 첫 에피소드. 그리고 다시 첫 챕터로 돌아가게 되는 독자 본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찬호께이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