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의인화 한다면 겉은 멀쩡해보이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져 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단시간에 이루어낸 놀라운 경제성장과 촛불혁명으로 완성한 민주주의 사회. 하지만 크고 작은 부작용들로 그 내면은 병들어 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와 가장 비슷할수 있는 독일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는다. 작가가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낸 부분들에 동감하며 읽었고 이런 사회의 원인으로 제시한 68혁명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되었다. 다만 앞으로의 우리 사회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사실 의문이 든다. 조금은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가부장적인 유교문화부터 까라면 까야 하는 군대문화가 만연한 우리 사회, 도태되면 안된다는 생존에 대한 강박,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분위기 등 ..